나는 창업활동을 많이하면서 스타트업이 개발에 실패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사실 나도 개발을 해보면서 느낀 게 있는데, 앱 개발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그냥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뚝딱 만들어지는 줄 알았는데, 현실은 그게 아니었다.
오늘은 창업활동을 하면서 지켜 본 주변 대표님들의 앱 개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 앱 개발이 어려운 이유
스타트업들이 앱 개발을 하다가 실패하는 이유는 정말 다양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것들을 정리해보자면 이렇다.
1. 끝 없는 기획 지옥
앱을 만들기 전에 기획을 해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대표가 너무 많은 기능을 넣으려고 하거나, 처음부터 기획이 확실하지 않으면 계속 수정이 발생한다.
수정이 계속되면 개발 일정은 계속 밀리고, 결국 끝이 없는 기획 지옥에 빠진다.
2. 개발자 채용의 문제
비전공자가 개발자를 채용하면 생기는 문제도 많다.
"개발 한 명만 뽑아서 하면 되겠지?"라고 생각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앱 개발은 단순히 코드를 짜는 게 아니라, 설계, 보안, 유지보수, UI/UX 등 생각할 게 많기 때문이다.
3. 최저가 외주 개발의 위험성
비용을 아끼려고 너무 저렴한 개발사를 찾으면, 결과물이 엉망이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어설픈 코드로 개발하면 유지보수 비용이 더 들어가고, 결국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 앱 개발과 냉난방기 시공 설계의 유사점
나는 냉난방기 서비스 사업을 하시는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
중학교 때부터 아버지를 도와 냉난방기 서비스를 같이 진행하곤 했다.
자연스럽게 냉난방기 시장에 대해서 잘 알게 되었고, 큰 공사에도 여러 번 가서 작업한 경험이 생겼다.
요즘 느끼고 있는 것은 앱 개발이 냉난방기 시공 설계랑 비슷하다는 점이었다.
- 냉난방기 시공 설계: 디자인 → 설계 → 시공 → 완성
- 앱 개발: 서비스 기획 → 디자인 → 개발 → 배포
물론, 다른 분야에도 비슷한 점이 많을 것이다. 나는 냉난방기에 대해서 잘알기 때문에 해당 프로세스와 비교해보았다.
처음부터 제대로 기획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 수정하는 데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든다.
그러니까, 앱을 만들 때도 건축하듯이 단계별로 차근차근 진행해야 한다는 거다.
💸 외주 개발, 비용이 싸다고 무조건 좋은 게 아니다
많은 스타트업이 앱을 외주 개발로 진행하는데, 여기서도 함정이 있다.
비용을 아끼려고 너무 싼 곳을 찾으면 개발 품질이 떨어지고, 결국 더 큰 문제가 생긴다.
개발 품질이 떨어지면 유지보수를 하는게 힘들어지고, 심하면 재개발까지 해야한다.
사업 입장에서 보았을 때, 기술부채가 쌓인다라고 할 수 있다.
✔ 싸게 만든 앱 → 유지보수 불가능 → 새로 개발 필요 → 더 큰 비용 발생 😨
그렇다고 무조건 비싼 개발사를 선택해야 한다는 건 아니다.
믿을 만한 개발팀을 찾는 게 핵심이고, 그 과정에서 너무 비용만 따지면 안 된다는 거다.
또한,협업을 하는 상대이기에, 우리 개발팀 혹은 자신과 잘 맞는지도 봐야된다.
🔥 결론: 앱 개발, 어떻게 해야 성공할까?
결국 MVP(최소 기능 제품)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처음부터 모든 기능을 완벽하게 만들려고 하면 시간과 비용만 낭비하게 된다.
✅ 핵심 기능 위주로 빠르게 MVP를 개발하고, 이후 피드백을 반영하면서 점진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정답이다.
✅ 신뢰할 수 있는 개발팀과 협력하고, 개발 과정을 단계별로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 최저가 외주 개발을 피하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지보수까지 고려해야 한다.
🎯 이야기에 대한 내 생각
앱 개발은 단순히 "개발자 한 명만 구하면 되겠지?" 하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
기획부터 개발, 유지보수까지 체계적인 전략이 필요하다.
그리고 개발에 너무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단순한 MVP부터 시작해서 점진적으로 성장시키는 게 핵심이다.